동해안 제철 생선, 도루묵과 양미리
link  바다가 좋아   2021-07-09

동해안으로 가면 도루묵과 양미리가 한창이다. 방어처럼 근사한 몸매를 가지거나 압도적인 크기를 가진것은 아니지만 두 생선 모두 바닷가 사람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생선으로 사랑받아 왔다.

10월부터 12월까지 도루묵이 산란을 위해 강원도 바다로 몰려온다. 이때의 도루묵은 몸에 기름기를 가득 머금는다. 특히 도루묵은 알의 맛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이 특미다. 도루묵 좀 안다는 사람들은 11월에 수심 10미터 안팎에서 잡히는 알배기 도루묵을 최고로 친다.

'말짱 도루묵"이란 말로 유명한 도루묵에 관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조선시대 선조가 피란길에 '묵어(목어) 라는 생선을 먹었는데 맛이 참 좋았다. 하지만 묵어라는 이름이 보잘것 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생선에 '은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궁으로 돌아와 은어를 먹었지만 그때 그맛이 아니라 실망해서 "도로 묵어로 부르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도루묵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생선인 만큼 요리법이 다양하다. 이 중에서 정석은 단연 알이 밴 도루묵에 굵은 소금을 뿌려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구워 먹는 것. 처음부터 내장을 발라내면 먹기 편하지만 전어처럼 굳이 내장을 발라내지 않고 구운 후 먹을 때 발라내도 상관없다.

커다란 냄비에 무나 감자를 깐 후 알배기 도루묵을 올리고 매콤한 양념을 얹어 조려 먹으면 밥도둑, 술도둑이 따로 없다. 이때 반건조한 도루묵을 사용하면 씹는 맛이 더욱 탱탱해진다.

배째 썰어 먹는 '세꼬시'도 일품이고, 좁쌀이나 맵쌀로 밥을 지어 적당히 말린 도루묵과 고추가루 등 각종 양념을 넣어 삭힌 도루묵 식해는 갓 지은 흰쌀밥과 찰떡궁합이다. 도루묵을 미리 구워 살만 발라낸 밥에 넣어 양념간장에 비벼 먹으면 별미다.













손수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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